ERID : 국민대학교 난독증교육연구센터

공지사항 지난 공지와 다양한 소식은  블로그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5. [2023/06/28] 국민대 난독교육 석박사과정 2023년도 후기 2차 모집



2023년도 후기 국민대학교 대학원 모집요강

4. [2022/09/03] ERiD 센터장 양민화 교수 (교육학과) 국민대 웹진 기사



국민대 웹진 uniK Vol. 74 기사 클릭

3. [2022/03/18] 서울시교육청 난독/경계선지능 학습지원 가이드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학습도움센터 (s-iam.sen.go.kr) 에서 발행한 난독학생 및 경계선지능 학생의 학습지원 가이드북을 첨부합니다. 아래 제목을 클릭하면 PDF 파일로 볼 수 있습니다. 파일용량이 커서 인터넷 상태에 따라 다운로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1) 서울시교육청_난독학생지원_가이드북1
2) 서울시교육청_난독학생지원_가이드북2

3) 서울시교육청_경계선지능학생지원_가이드북1
4) 서울시교육청_경계선지능학생지원_가이드북2

2. [2022/03/04] ERiD 에리드 읽기쓰기클리닉 서울/경기 거점 클리닉 오픈 !



국내대학 최대 규모의 난독증 및 난독현상 (느린학습자포함) 교육임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국민대학교 ERiD 읽기쓰기클리니컬센터(센터장 양민화 / 교육학과 교수, 난독증교육전공 주임교수)는 2022년도 교육청 및 현장학교들과의 사업협력 활성화를 위해 ERiD 국민대센터를 중심으로 서울/경기지역 내 7 군데 `ERiD 읽기쓰기클리닉` 을 직접 설치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국민대학교 산학협력관에 위치한 `ERiD 읽기쓰기클리니컬센터`를 중심으로 지역거점센터 (LC) 3곳과 미니로컬클리닉 (MLC) 3곳을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개소하게됩니다. 이를 통해 국민대학교 ERiD클리닉을 내방하는 학부모님들의 시간소요 와 불편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수도권 내 교육청/지원청 및 현장학교들과의 긴밀한 교육협력을 통해 ERiD센터의 전문교육서비스를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제공하고자 합니다.

거점센터와 미니로컬클리닉은 ERiD센터가 다년간 정부R&D사업 지원을 통해 개발한 한글 기초읽기쓰기 온라인 프로그램 `깨디와 한글마법사` (www.kdwizard.com) 을 활용한 전문교사-학생 1:1 개별맞춤교육을 난독증, 난독현상 (느린학습자포함)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수행합니다. 더불어, 읽기쓰기와 언어치료 분야의 전문적인 검사와 상담 제공과 함께 다문화 아동 및 특수교육대상 아동을 위해 특화된 기초 한글교육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거점센터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 각각 설치되어 학생들에 대한 직접 교육서비스 뿐만이 아니라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하는 난독교육, 교사연수, 교육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 [ERiD] 에리드 중앙센터:
- 읽기쓰기클리니컬센터, 국민대학교

* [ERiD] 에리드 지역 거점센터 3곳:
1) 성북정릉 LC (서울시 북한산보국문역/ 우이신설)
2) 양천목동 LC (양천구 목동/ 오목교역 5호선)
3) 광명일직 LC (경기도 광명 KTX역 / 1호선)

​* [ERiD] 에리드 미니로컬클리닉 3곳:
1) 고양삼송 MLC (경기도 고양 삼송역/ 3호선)
2) 서초방배 MLC (서울시 이수역 / 4호선, 7호선)
3) 강북수유 MLC (서울시 수유역 / 4호선)

국민대학교 ERiD센터는 대학부설연구기관으로서 언어치료학, 국어학, 교육학, 상담심리학, 특수교육학, 서비스디자인 분야 교수급 전문연구진이 난독증 및 난독현상 예방과 교육에 관한 인재육성 프로그램, 교육지원사업과 학술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RiD센터는 2020년 가을학기(9월) 부터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에 시작된 ‘난독증 교육' 전공 석박사 양성 프로그램(협동과정) 교육임상센터로서 다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발전시킨 전문 교재/교구를 활용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RiD 센터가 운영하는 읽기쓰기클리닉은 난독증, 난독현상, 다문화 가정 및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하여 교육 클리니션과 튜터가 협력하는 팀티칭(Team Teaching) 방식의 온/오프라인 클리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교사자격을 갖추고 교육임상 경험이 풍부한 클리니션(전문교사)을 중심으로 관련전공 석/박사 과정 연구원들이 튜터로 참여하는 팀티칭은 개별 아동의 특성과 학습능력에 최적화된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ERiD센터의 맞춤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국민대학교 ERiD 읽기쓰기클리니컬센터는 읽기쓰기 교수법에 대한 교사연수를 꾸준히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전국 시·도 단위 교육청과 특수교육지원센터, 학습종합클리닉센터, 다문화지원센터 등에서 연수 및 워크숍을 의뢰받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지역복지관, 다문화지원센터, 이주민센터 등과 협력하여 읽기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클리닉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어린이집과 유치원과도 협력하여 아동을 대상으로 기초문해능력을 진단하고 한글학습곤란의 위험이 있는 아동을 조기에 지원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습니다.

읽기쓰기교육 서비스 신청은 ERiD읽기쓰기클리니컬센터 국민대학교 (중앙센터. 02-943-0791)를 통해 접수, 등록 및 통합관리되며 학생의 거주지에 따라 인접한 거점센터 혹은 미니로컬클리닉에서 교육을 받으실 수 있도록 안내드립니다. 서울시내 거주학생도 지역에 따라 고양점, 광명점에서 학습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제 가까운 ERiD일기쓰기클리닉을 찾으시면 됩니다.

특별한 한글학습, ERiD 읽기쓰기클리닉 !

1. [2019/06/10] 난독증 FAQ

1. 난독증이란 무엇인가요?

난독증은 일상생활에서 듣고 말하는 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지만 단어해독과 철자능력이 부족하여 학업적 어려움을 겪는 학습장애의 한 유형을 말합니다(국제난독증협회, 2002). 난독증이 있는 아동들은 정상 지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읽기수준이 기대수준보다 현저하게 낮습니다. 단어인지, 철자, 음운처리에서 부정확하거나 느린 특징을 보이며, 이러한 문제들은 읽기유창성, 읽기이해, 쓰기 등에 영향을 줍니다. 장애 중에서는 일반인이 인식하기 어려운 경한 장애이며 학령기 이전에 빠르게 진단하여 교육을 효과적으로 받으면 예방되거나 어려움의 정도가 현저하게 감소되므로 조기 교육이 중요합니다.


2. 난독증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아직까지도 난독증의 근본적인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인지과학 연구와 뇌영상연구를 연구를 통해 난독증 환자의 뇌가 다르게 발달하고 기능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난독증을 가진 사람들은 단어를 음절 또는 음소 단위로 분석하는 처리능력과, 말소리를 글자로 표기하는데 필요한 처리능력이 비효율적입니다. 문자를 읽고 쓰는데 필요한 뇌인지 기능이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학습에 필수적인 읽기와 쓰기 능력의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입니다.

난독증은 결코 지능이 낮거나 학습하고자 하는 의지가 부족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체계적이고 명확한 학습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말소리를 분석하고 그 소리를 글자로 표기하는 처리과정이 효율적으로 기능하도록 도울 수 있으며, 이러한 방법으로 난독증 학생들도 성공적으로 학습이 가능합니다.


3. 난독증은 생활과 학습에 어떤 어려움을 미치나요?

난독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어려움의 정도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타고난 난독증의 정도와 경험한 교수학습의 효과성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난독증의 주된 어려움은 단어읽기, 철자, 유창하게 읽기, 작문 등에 있습니다. 기초적인 단어읽기와 철자능력을 학습한 난독증 학생들도 이후 복잡한 문법의 사용이나 에세이 작문 등 좀 더 고차원적인 과제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말하고 듣는 구어에서도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좋은 언어를 사용하고 독려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이러한 어려움을 보일 수가 있습니다. 보통 다른 사람이 지각하기 쉽지 않은 정도의 어려움이지만, 일터나 학교에서 타인과 소통하는데 장애가 되어 난독증 개인의 삶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표현해야 할 때, 다른 사람들이 함축적이거나 복잡한 언어를 구사할 때, 또는 한꺼번에 많은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 대화에서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거나 파악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렇게 난독증은 개인의 삶에 필요한 다양한 의사소통과 과업 수행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건강한 자아상을 가지는 것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난독증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은 반복된 실패경험 때문에 자신의 실제 능력을 인지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학업에서 엄청난 스트레스와 좌절감을 느끼고 또래와의 관계에서도 소외되곤 합니다.

난독증이 개인의 정서나 사회적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더 알고 싶다면 아래의 해외링크를 통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http://www.ldonline.org/article/19296/


4. 난독증은 유전되나요?

난독증은 유전적 소인이 있다는 것이 최근 다수의 연구를 통해 증명되고 있습니다. 난독증 아동의 직계 가족 중 누군가가 난독증을 가지고 있거나 형제 자매가 함께 난독증을 보이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가족 구성원이 이미 성인이라면 난독증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어린시절에 학교에 가기를 무척 싫어했었다거나, 읽기 쓰기에 어려움이 있었거나, 학교를 중퇴했다면, 난독증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적절한 도움 없이 학교를 다닐 경우 난독증 아동에게 학교는 무척이나 짜증나고 보람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모나 직계가족 중 난독증을 가진 사람이 있었던 아동이라도 유아기 또는 학령기 초기부터 체계적인 음소인식과 파닉스 교육을 제공해 주면, 읽기쓰기의 문제가 줄어들거나 예방된다는 것이 최근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밝혀졌습니다(Lyytinen, Aro, Eklund, Erskine, Guttorm, Laakso et al, 2004).


5. 지적 능력이나 성별은 난독증과 상관이 있나요?

지적 능력은 음운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과는 상관이 없으며 난독증을 예견하지 못합니다. 지능이 높은 사람들도 난독증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난독증은 여아보다 남아들 사이에서 더 많이 판별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실제 남아가 여아에 비해 읽기 어려움을 경험한다는 객관적인 증거는 없으며 남아와 여아 간의 읽기장애 수는 거의 비슷하다고 보고됩니다(Shaywitz, 2003)


6. 난독증 아동에게 어떤 방법으로 한글을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인가요?

난독증 아동들에게는 음운인식 훈련과 낱자-소리의 대응에 대한 체계적 교수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리와 낱자의 원리를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교수방법을 파닉스 교수방법이라고 합니다. 난독증 아동은 음운처리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음운처리 전략을 직접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인데, 아동의 발달단계 기초하여 적절한 수준의 음소인식, 파닉스 교수를 체계적이고 명확하며 직접적으로 가르쳐야만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National Reading Panel, 2000; Uhry, 2005).


7. 파닉스 수업을 받는 기간은 어느 정도 되나요?

파닉스 단계의 세부 목표인 기본모음/기본초성, 기본종성, 거센소리/된소리초성, ㅑ/ㅘ계열모음에 대해서 각 목표를 달성하는데 평균적으로 3~4 개월이 소요됩니다. 파닉스 수업 중에서도 기초 단계부터 시작하는 아동의 경우 파닉스 수업을 모두 마치는데(기초~심화단계) 대게 1년~1년6개월 정도 소요가 됩니다. 다만 아동의 현재 성취 수준이나 혹은 다른 동반된 어려움이 있는지 여부와 학습빈도에 따라 개인별로 진전도의 차이를 보입니다.

연령이 높거나 외워서 단어를 읽고 쓰는데 익숙한 아동들의 경우에는 파닉스 원리를 완전히 학습하는 데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리기도 합니다.그러나 난독증 아동에게 파닉스 교수만으로 필요한 읽기쓰기 능력을 모두 갖추게 도울 수는 없습니다. 파닉스 수업과 함께 읽기 유창성, 읽기이해, 작문, 어휘영역에 대한 교수를 함께 진행했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난독증 아동의 읽기 쓰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아동의 발달 수준에 따라 해당 영역의 세부 목표를 설정한 후에 각 영역에 대한 교수를 유기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좋으며 이 경우 보다 많은 시간의 교수기간이 소요됩니다.


8. 우리 아이는 /ㅋ/, /ㄲ/ 소리를 헷갈려합니다. 이런 글자들은 언제 가르치나요?

아동이 쓴 일기, 알림장 등에서 거센소리(ㅋ, ㅌ, ㅍ, ㅊ)와 된소리(ㄲ, ㄸ, ㅃ, ㅆ, ㅉ)를 잘못 표기한 경우가 빈번하게 발견될 것입니다. 실제 거센소리, 된소리는 파닉스 발달 단계상 기초 음소보다 나중에 발달하는 낱자들입니다. 아동이 현재 기본모음, 기본초성에 해당하는 낱자도 헷갈려 한다면 거센소리, 된소리에 대한 지도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발달상 선행하는 유형들(기본모음, 기본초성, 기본종성)에 대한 학습이 이루어진 후에 다음 철자유형에 대한 지도를 하는 것이 빠른 진전도를 확보하는 방법입니다.


9. 난독증의 징후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난독증의 징후로 가장 일반적인 것은 문자 언어를 읽고 습득하는 데 어려움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부모나 교사가 관찰할 수 있는 징후는 다음과 같습니다.

글자의 순서를 뒤섞어서 철자하곤 한다.
소리 나는 대로 단어를 철자하기 어려워한다.
언어발달이 더디다.
단어를 소리 나는 대로 읽기 어려워한다.
새로운 단어를 학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전화번호나 비밀번호 등 숫자를 기억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긴 글을 읽거나 이해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철자법이 틀려서 무엇을 썼는지 알아보기 어렵다.
잘 쓰려고 하지 않고 회피한다.
영어 등 외국어를 배우는 것을 어려워한다.
수학 문장제 문항을 풀 때 문장의 뜻을 이해하지 못해서 연산을 수행하지 못한다.

하지만 위의 어려움을 보이는 학생들이 모두 난독증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정확한 난독증 판별은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10. 난독증은 어떻게 진단이 되나요?

난독증인지 판별하기 전에 학교수준에서 간단한 선별검사를 통하여 학생의 기초 읽기쓰기 능력이 또래아동과 비교해 지체되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빠르게 난독증을 알아내는 방법입니다. 만약 학생의 선별검사 결과 학년 규준을 넘지 못하면 좀 더 개별화된 체계적인 읽기 지도를 제공하면서 전문적인 진단판별을 의뢰해야 합니다. 난독증 진단판별검사는 지능검사와 더불어 난독증과 깊게 관련된 언어 및 문해능력 검사로 구성됩니다. 지능검사는 아동의 난독증이 낮은 지능에 기인하는 것이 아닌지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난독증 아동으로 판별되려면 정상수준 이상의 지능이어야 합니다.

난독증 판별검사에 포함되어야 하는 언어 및 문해능력 검사로는 말소리를 민감하게 분석할 수 있는지 측정하는 음운인식검사, 전반적인 언어발달 정도를 측정하는 수용, 표현 어휘검사, 단어를 정확하게 읽는 능력을 평가하는 단어읽기검사, 유창하게 글을 읽을 수 있는지 측정하는 유창성 평가, 덩이글에 대한 이해력을 측정하는 읽기이해검사, 그리고 철자검사와 작문검사 등이 있습니다. 난독증으로 판별되었다면 검사결과에 따라 아동의 강점과 약점에 기초한 개별화된 수업계획이 수립되어야 합니다. 또한 학교에서는 시험시간을 늘려주고 구두시험을 고려해주는 등 학생의 난독증을 고려하여 그에 적절한 평가시스템의 배려도 있어야 합니다.


11. 난독증을 가진 아동이 성인이 되었을 때 직면하는 어려움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난독증을 가진 성인들은 다양한 어려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선 학령기에 필요한 학습 기술들을 완전히 습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독해, 철자, 연산, 작문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경제적으로 독립된 성인으로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함께 일하고 생활하는 동료들이 직장에서 사용하는 어휘를 이해하고, 문건을 작성하고, 회의에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학령기보다 더 정교한 읽기, 쓰기, 수학과 관련한 능력이 필요합니다. 난독증을 가진 성인들은 학업기술이 완전히 습득되지 못한 채로 성인기의 새로운 과업에 학업기술을 적용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또한 난독증 문제에 기인하는 사회적 기술의 어려움이 성인기에 더 큰 문제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성인기에는 집에서나 일터 등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다양한 사회적 상황과 관계에 놓이게 되어 여러 문제를 풀어가야 하는데, 사회적 맥락 또는 언어적 맥락을 이해하기 어려운 난독증 성인들은 관계의 어려움에 대하여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2. 집에서 난독증 아동에게 어떤 것들을 해주면 도움이 될까요?

어릴 때부터 낱자와 단어의 관계에 대해 알려주세요. 아이가 자주보고 사용하는 단어들을 가르쳐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자면 아이의 이름, 애완동물의 이름,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 주인공의 이름이나, 자주 보는 표지판이나 간판의 단어를 가르쳐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언어란 소리, 음절, 단어의 모음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전래동요를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단어가 반복적으로 나오거나 운율이 있는 노래를 부르면서 말소리에 대한 감각을 익히게 해주세요. 노래에 등장하는 비슷한 소리가 나는 단어들을 지각해보게 도와주세요.

끝말잇기처럼 단어게임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개’와 같은 소리가 나는 단어를 찾거나 ‘도’로 시작하는 단어 찾기 같은 놀이, 또는 ‘개’처럼 ‘애’소리가 들어간 단어 찾기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자석글자를 이용해서 글자를 만들어보고 글자를 이루는 낱자를 어떻게 발음하는지 가르쳐주세요. 아무 의미 없는 웃긴 단어들을 새로 만들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철자 패턴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단어의 철자 사이의 공통점을 짚어주세요. 예를 들어, ‘가지’와 ‘바지’, ‘강’과 ‘방’ 같은 단어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음을 알려주세요. 다양한 어휘를 사용해보게 해 주시고 새로운 말과 어휘에 노출시켜 주세요. 어휘능력은 유아기부터 가정에서의 교육을 통해 성장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어휘를 사용하는 좋은 언어모델을 보여주시고 아동 스스로도 사용해보도록 해주세요.

그림책을 읽어주고 그림이나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읽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야기를 통해서 다양한 단어와 문장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므로 어휘력 신장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추론적 사고, 문학적 사고를 하는 능력도 길러지게 됩니다. 책을 읽을 때는 아동이 보이는 다양한 호기심에 적극적으로 반응해주시고 풍부한 대화를 통해 사고력을 확장시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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